올해 상장사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1천700여 개 상장사 가운데 설문에 응한 706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706개 상장사의 올해 채용규모는 3만9천261명으로 집계돼 작년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사의 신입사원 채용은 2010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왔으나, 그 폭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게 인크루트의 설명입니다.
채용 감소폭은 2010년 11.5%, 2011년 5.1%, 2012년 5.7%, 2013년 4.6%, 2014년 1.7%, 2015년 0.3%로 하락세를 그려왔습니다.
올해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답한 기업은 388곳(55.0%)입니다.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19.7%,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곳은 25.4%를 차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금융 부문의 신입사원 채용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인크루트는 예측했습니다.
두 업종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쳤기 때문입니다.
유가 하락으로 휘청거리는 석유화학 업계의 신규 채용은 17.4% 감소하고, 경력사원 채용 비율이 높은 정보통신 업종도 8.3%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채용이 소폭 상승하고, 중견·중소기업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채용 예상 인원은 대기업이 작년보다 1.9% 늘어난 3만2천47명이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작년보다 각각 3.4%, 14.0%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대기업은 66.9%, 중견기업은 58.7%, 중소기업은 49.4%였습니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비율은 중소기업 25.2%, 중견기업 13.8%, 대기업 11.6% 순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