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고 휘어진 서울 중앙버스차로 8곳 개선공사


서울시는 차량 정체가 발생하거나 시민이 이용하기 불편한 중앙버스전용차로 6개 노선 8개 지점을 올해 안에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우선 지난해 설계용역을 마친 녹번역 앞, 고속버스터미널 앞, 개봉사거리부터 개선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녹번역 앞은 은평구청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중앙정류소를 새로 만들기로 했고, 고속버스터미널 앞은 지하철 출입구 때문에 사선으로 휘어진 건널목을 일직선으로 펴는 공사를 시행하며, 개봉사거리는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5곳은 설계용역부터 시행합니다.

구로세무서 앞 중앙정류소는 구로고가차로가 철거되면서 한쪽은 정류소 간 거리가 멀고 다른 한쪽은 가까워 이를 조정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동명여고 앞 중앙정류소는 주변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지만 유턴 장소를 찾기 어려워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관계로, 중앙차로 내 좌회전 구간을 설치할 방침입니다.

또 망우로의 거의 끝부분인 시조사삼거리는 주민들의 좌회전 차선 신설 요구에 중앙정류소 설치가 번번이 무산됐으나 최근 합의점을 찾고 있는 데 따라 새로운 중앙정류소가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숭례문 부근 YTN 사옥 중앙정류소 뒤는 건널목에 인파가 많고, 정류소가 아닌 곳에서부터 정차하는 버스들로 차량 정체가 발생해 혼잡도 개선 작업이 시행됩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의 버스환승센터도 비슷해 시는 승강장 혼잡도 개선공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교통운영과 관계자는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흐름 개선 예산 14억 1천만원 중 우선 6천100만원을 투입해 설계용역 등 절차를 밟은 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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