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국제 컬링장 문 열어…국내 최대 규모


경기도 동두천 상패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컬링경기장이 문을 열었다.

3일 시에 따르면 동두천 국제컬링경기장은 동두천시 상패로 69번길 일원 7천700㎡ 터에 건평 3천911㎡의 2층 건물로 지어졌다.

경기장엔 국제규격의 5개 시트(길이 45.72m, 폭 5m)가 설치됐다.

유대영(55) 대전광역시 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이 12억 원을 들여 지난해 2월부터 기존 빙상장을 개축해 최근 공사를 마쳤다.

1층에는 매점과 선수대기실, 300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춰져 있다.

부대시설로 40명의 선수가 머물 수 있는 합숙소와 식당, 카페테리어, 휴게실, 컬링연맹사무실, 장애인전용 화장실 등이 조성됐다.

컬링장과 컬링팀의 성적은 빙질이 좌우할 만큼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국내 유일의 전용경기장인 경북 의성컬링장(시트 4개)과 태릉훈련장(시트 3개)은 규모가 작고 빙질의 상태가 좋지 않아 국제경기를 열 수 없는 형편이다.

이는 나쁜 빙질에서 아무리 열심히 훈련해도 국제수준의 빙질에서 연습한 외국팀을 이기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동두천 컬링장은 국제수준의 빙질을 갖추기 위해 고가의 장비인 정빙기 4대와 빙질 관리기 1대를 갖추고 있다.

유 대표는 "풍부한 컬링 인프라를 구축해 동두천시를 '컬링 메카'로 발전시키고, 컬링장을 일반인에게 개방해 생활체육으로서의 컬링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두천 국제컬링경기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메달획득을 위한 훈련장소와 장애인 휠체어 컬링 훈련장, 국제대회 유치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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