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시달리던 중국인 모텔서 숨져…투신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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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1시50분께 부산시 중구의 한 모텔의 바닥에 중국인 왕 모(32) 씨가 온몸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 업주가 발견, 112에 신고했다.

왕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왕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여자친구 A(29·중국인)와 함께 입국해 이 모텔 8층에 투숙했다.

민간 항공기 조종사인 왕 씨는 최근 누군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환청에 시달려 치료를 받느라 휴직했으며 휴양차 부산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샤워를 마치고 나와보니 객실 창문이 열려 있고 왕씨가 보이지 않았다'는 여자 친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왕씨가 객실 창문을 열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려고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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