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대응 지상군 파견론에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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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즉 IS를 물리치기 위해 IS 활동 지역에 미군 지상병력을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방영된 NBC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파병론은 "총을 쏜 다음 겨냥하는 셈"이라며, "국가를 정말로 좋지 않은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상군을 200명을 보내든 30만 명을 보내든 전적으로 가능하다"면서도, "이라크나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 주민들이 미군에 협조하고 스스로 싸우려는 의지를 갖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물론 군부 일각에서도 IS 격퇴를 위해 지상 병력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퇴임을 앞둔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언급하고 IS에 억류됐던 일본인 인질 2명이 결국 모두 살해되면서 지상군 파병론이 힘을 얻는 모양새입니다.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폭격 위주의 대응이 오래 걸리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른 길"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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