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 "올해도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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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류중일(52)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라고 스프링캠프 중간평가를 했습니다.

오늘(2일) 오전 괌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류 감독은 "예전과 비교하면 1차 괌 훈련이 4일 정도 짧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훈련을 했다"며 "'10% 더'가 올해 우리 팀의 새로운 콘셉트인데, 모든 선수의 훈련량이 많아졌고 몸 상태도 향상됐다.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배영수·권혁의 자유계약선수 이적과 에이스 릭 밴덴헐크의 일본 진출로 공백이 생겼습니다.

목표인 통합 5연패 달성을 위해 '새 얼굴'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류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투수 정인욱, 야수 구자욱을 눈여겨봤다. 구자욱은 예상대로 좋은 타격 재능을 선보였고 정인욱은 몸 상태를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 모두 올해 새 인물로 떠올라야 할 기대주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로 클로이드를 향해서는 "피가로는 힘이 넘치고, 클로이드는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다"며 일단 합격점을 줬습니다.

삼성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한 후 4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합니다.

3월 4일 스프링캠프가 종료될 때까지 9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등 실전훈련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전술훈련을 완벽하게 마쳐야 한다"며 "13일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부터 평가전을 시작하는데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가벼운 부상을 당한 선수들도 오키나와에서는 훈련 강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류 감독은 "허리 통증으로 먼저 귀국한 윤성환은 4일에 오키나와로 들어갈 예정이고, 왼 무릎수술을 받은 채태인과 허리 부상이 있는 진갑용은 일주일 정도 괌에서 더 훈련하다 오키나와로 합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류 감독은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오승환·배영섭·배영수·권혁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이 기량을 유지하게 하고, 성장하지 못했던 선수를 한 단계 끌어올려 공백을 지우겠다"며 "올해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가 부상 없이 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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