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급감 비상…자급률 5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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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벼 풍년으로 올해 쌀 자급률은 5년만에 최고인 97%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국내 쌀 소비량의 9% 정도인 MMA,즉 의무수입물량까지 더하면 공급량이 소비량보다 6%정도 많아 쌀이 남아도는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인 양곡연도 쌀 자급율을 추산한 결과 97%까지 올라가는 등 2년 연속 쌀 공급과잉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쌀 생산량은 424만 1천t으로 재작년의 423만t보다 0.3% 정도인 만천t 정도 늘어난데다 쌀 소비는 더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민 한명의 연간 쌀소비량은 65.1㎏으로 재작년보다 2.1㎏ 줄어드는 등 30년째 감소해 사상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가구당 소비량도 100g짜리 공기밥을 1명이 하루에 2그릇도 안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쌀소비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쌀 자급률도 당초 예상했던 92%보다 높은 95%로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산지 쌀값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떨어져 지난 15일 현재 쌀 한가마 80㎏가 16만 2천680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당시 16만 776원이던 2012년 9월25일 이후 최저치고 지난해 1월 15일 보다는 6.0%나 떨어진 것입니다.

쌀값이 떨어지면 농가 수입안정을 위해 지급하는 정부의 변동직불금 지급 부담도 커집니다.

특히 올해는 4년만에 처음으로 천930억 원의 변동직불금이 지급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쌀 소비 진작을 위한 캠페인에 나서는 등 쌀소비 촉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즉석밥,컵밥, 삼각 김밥 등 바쁜 현대인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홍보을 강화하는 등 쌀 소비 감소율 제로의 해를 만들 방침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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