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펜싱 19세 오상욱 3위 '돌풍'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유망주 19살 오상욱(대전 송촌고)선수가 첫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오상욱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펜싱 월드컵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대회에서 선배 국가대표들을 연파하고 지난달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번에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른 오상욱은 세계 랭킹이 없었던 탓에 예선부터 거쳤습니다.

오상욱은 예선을 6전 전승으로 장식하며 돌풍을 예고했고, 본선에서도 승승장구했습니다.

64강에서 이란의 베테랑 모이타바 아베디니를 15대 9로 제압한 오상욱은 32강에서 헝가리의 사트마리와 접전 끝에 15대 1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16강에서는 올 시즌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4위인 이탈리아의 알도 몬타노를 15대 13으로 물리쳐 파란을 일으킨 뒤 8강에서 알베르토 펠레그리니(이탈리아)마저 15대 9로 따돌리고 마침내 4강에 진입했습니다.

한고비만 더 넘으면 결승이었지만 오상욱은 자신보다 세 살 위인 러시아의 카밀 이브라히모프(10위)에게 15애 1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상욱을 꺾은 이브라히모프는 결승에서 안드리 야고드카(우크라이나)를 15대 11로 무찌르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편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 원우영이 출전한 남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은 단체전 4강에서 러시아에 45대 37로 졌고, 3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45대 44로 아깝게 져 4위에 자리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