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가 류승룡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프레인TPC는 2일 오전 "엄태구가 프레인TP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레인TPC는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로 류승룡, 박지영, 박용우, 양익준, 문정희, 오정세, 오상진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 2007년 영화 '기담'을 통해 데뷔한 엄태구는 흡입력 있는 연기와 강렬한 마스크로 주목 받아왔다. 이후 '인간중독', '잉투기',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쳐왔다.
스크린 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해 KBS2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도꾸'역을 맡은 엄태구는 걸쭉한 사투리와 특유의 진한 연기로 씬 스틸러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지난 4월 '드라마스페셜-18세'를 비롯해 4년 연속 KBS 단막극의 러브콜을 받기도 한 엄태구는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받은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며 실력파 배우로서의 가치를 높여왔다.
개봉을 앞둔 영화 '코인로커걸'(감독 한준희)에서 '일영(김고은 분)'과 함께 '엄마(김혜수 분)' 밑에서 자란 아들 '우곤' 역을 맡아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엄태구는 프레인TPC와의 전속계약에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이 몸담고 계신 회사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더 많이 배우고 넓게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포부와 기대를 전했다.
프레인TPC의 한 관계자는 "엄태구는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과 연기력, 그리고 성실함으로 무장한 배우"라며 "폭넓은 연기분야에서 블루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