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오바마, 이스라엘에 비현실적 기대…양국관계 최악"


존 매케인(애리조나)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지금이 양국 관계가 가장 안 좋은 상황"이라면서 "조지 HW 부시(아버지) 전 대통령 시절에도 양국 간에 긴장 관계가 있었지만, 역대로 오바마 대통령처럼 나빴던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이어 이스라엘이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문제나 이란 핵협상 문제를 거론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사안과 관련한 양국의 협력에 있어 "이스라엘로부터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이란 추가 제재 문제 등과 관련해 공조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며, 특히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이 네타냐후 총리의 3월 7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초청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한껏 자극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오더라도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상태다.

매케인 위원장은 베이너 의장이 네타냐후 총리 초청 문제를 사전 상의하지 않는 데 대해선 "오바마 대통령과 사이가 안 좋은 점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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