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3년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한 771만 2천 대를 판매했습니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가 집계한 글로벌 산업수요 8천716만 6천 대를 기준으로 8.8%의 점유율을 기록한 겁니다.
현대기아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0년 8%에서 2011년 8.6%로 껑충 뛴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8.8%를 나타냈습니다.
현대기아차 측은 지난해 기아차 중국 3공장을 제외하고 추가 생산기지 확충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것은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일본업체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적극적인 판촉 공세를 펼친데다, 현대기아차가 공들이던 신흥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얻은 결과여서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6년부터 기아차 멕시코공장과 현대차 중국 4, 5공장이 완공돼 이후에는 시장 점유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