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늘(31일)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릅니다.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55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차게 달려온 한국 축구가 화려한 마침표를 찍기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주장 기성용은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기성용/축구대표팀 주장 : 우리가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그동안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인생에서 한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선수들과 얘기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정신력 싸움을 강조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는 유일한 무패 무실점 팀입니다.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입니다.]
우리 팀은 호주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에 대비해, 미드필드를 탄탄히 한 뒤 손흥민, 남태희 등의 스피드를 이용해 빈틈을 노릴 계획입니다.
호주 선수들은 한국이 만만찮은 상대지만, 안방에서 축제의 주인공이 되겠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마일 예디낙/호주대표팀 주장 : 결승전은 우리에게 큰 도전입니다. 선수들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승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8만 장이 넘는 입장권은 매진됐습니다. 모든 열정과 모든 힘을 남김없이 쏟아부어야 할 일전입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고,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