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왕궁인 경북 경주의 월성(사적 제16호) 시굴작업이 진행되면서 월성의 속살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 월성 복원 고유제를 한 이후 곧바로 발굴을 위한 지표확인, 조사방향을 설정했습니다.
이어 전체 발굴면적 20만7천528㎡ 가운데 1차 조사구역인 C지구(석빙고 앞 5만7천㎡)에 대한 시굴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시굴조사 구덩이 8곳은 이미 시굴을 끝냈고 12곳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건물터 3동과 여러 담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또 통일신라 후기 기와조각이 다수 출토됐으며 당시 그릇 조각들도 발견됐습니다.
깊이 40㎝ 정도만 파고 들어가도 기와 조각들이 다량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인력 100여명이 시굴작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시굴조사를 마치고 곧바로 정밀발굴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정밀발굴도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은 2025년까지 사업비 9천450억 원을 들여 월성 복원·정비를 포함한 8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제입니다.
이 가운데 월성 복원·정비에는 2천700억 원이 들어갑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