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외박' 발언 새누리당 송영근, 병영특위 위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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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국회 군 인권 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위 위원직에서 사임했습니다.

송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전날 특위 회의에서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금일부로 특위 위원을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의원은 전날 회의 도중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여단장이 외박을 거의 안 나갔던 게 성폭행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또 군내 성문제 등 고충을 토로할 옴부즈맨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군 피해자를 '하사 아가씨'로 지칭해 다른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27기인 송 의원은 1사단장과 3사관 학교장을 거쳐 기무사령관까지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입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돼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송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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