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주가 조작 론스타가 400억 원 배상 부담"


지난 2003년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론스타가 지급한 손해배상금의 절반 이상을 외환은행이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실과 금융정의연대 등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국제중재재판소의 중재 판정을 수용해 이달 초 론스타에 400억 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습니다.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론스타가 2003년 당시 외환카드의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캐피탈에 지급한 손해배상금 713억 원의 절반 이상을 분담한 것입니다.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내 재판에서는 당시 함께 기소됐던 외환은행 법인은 무죄, 론스타는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중재 결과가 사실이라면 무죄를 받은 외환은행이 유죄를 받은 론스타에 피해액을 배상하는 꼴이 됩니다. 외환은행 측은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중재에 관련한 사항을 언급할 수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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