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돈 요구" 진술 확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STX로부터 거액의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STX 측에 직접 돈을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정 전 총장은 현직에 있던 지난 2008년 STX 상임고문이었던 윤 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에게 아들의 회사를 지원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총장의 요구를 받은 윤 전 사령관은 강덕수 당시 STX 회장에게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돈을 전달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전 총장은 현직에 있던 지난 2008년 해군이 개최한 요트 대회에서 광고비 명목으로 STX조선해양 등으로부터 7억 7천만 원을 받고 STX 측이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정 전 총장이 STX 측이 건넨 거액의 돈을 아들이 설립한 요트앤컴패니를 통해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어제 정 전 총장의 아들과 STX 고문으로 있던 윤 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을 체포해 STX 측으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을 추궁하고, 오늘 정 전 총장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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