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행려 환자로 입원한 60대 노인이 숨진지 18시간 지난 뒤에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북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 모 병원에 행려환자로 입원한 조 모(67)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졌다는 신고가 오늘(29일) 오전 11시 들어왔습니다.
현장에 간 경찰은 조 씨가 신고가 들어오기 18시간 전인 어제 오후 5시 숨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행려환자가 숨질 때 행정기관에 인도하는 절차를 잘 몰라 신고가 늦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조 씨가 복도에서 물을 먹다 쓰러져 숨졌다'는 병원측 해명 등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키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