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지난해 6번 도핑 주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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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파문을 일으킨 '수영스타' 박태환 선수가 지난해 6차례나 도핑과 관련해 주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수영수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9월 인천아시안게임 이전까지 모두 6번이나 문서를 보내 도핑에 철저히 조심하고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의 주요 도핑 검사 대상임을 주지시키고 마이클 볼 전담코치에게도 박태환의 약물 관리를 확실히 하라고 주의를 줬다"면서 "본인들의 확인 서명까지 받은 문서를 현재 연맹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태환 측에게 6번이나 도핑을 주의하라는 문서를 보낸 이유에 대해서는 "박태환이 다른 국가대표와 달리 촌외 훈련을 하는 탓에 대한수영연맹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박태환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한체육회가 촌외 훈련을 승인한 이상, 도핑에 관련된 책임은 전적으로 박태환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수영연맹은 국제수영연맹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활동하는 IOC 전문 외국인 변호사를 선임해 다음 달 27일 청문회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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