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참외의 고장' 성주, 올 겨울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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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외의 고장 성주는 전국 참외의 70%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성주 참외가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확돼 시장에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겨우내 자란 덩굴에 주렁주렁 매달린 참외가 탐스러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30년째 참외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지만 해마다 수확 때는 조심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첫 수확한 10킬로그램 스무 박스는 한 박스에 10만 원씩, 비싼 값에 팔려 나갔습니다.

[오천식/성주군 참외재배 농민 : 작년보다도 더 수확이 좋습니다. 그리고 참외 색깔, 당도 등 모든 게 다 좋습니다.]  

성주의 4천200여 참외 농가가 지난해 올린 조 수익은 3천500억 원, 성주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원동력입니다.

하지만 농촌 인구의 노령화로 성주 참외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2010년부터 계속 줄어들자 성주군이 참외산업의 위기를 선언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항곤/성주군수 : 시설확대라든지 또 친환경 쪽으로 방향을 많이 틀었고, 올해는 가격을 초기에 안정시키고자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주군은 참외 연작 장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 수출 확대를 통해서 활로를 개척할 계획입니다.

60년 이상 축적된 재배기술로 참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성주 참외, FTA 체제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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