붑카, 국제육상연맹 회장 도전 선언…코와 맞대결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가 차기 국제육상연맹 회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현재 국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붑카는 이에 따라 내년 8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육상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붑카는 현역 시절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를 달성하고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을 35차례나 갈아치운 당대 육상계의 아이콘이었습니다.

붑카가 지난 1994년 세운 실외 세계기록 6m 14는 21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내 세계기록 6m15도 지난해에서야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에 의해 깨졌습니다.

붑카는 지난 1998년 서울올림픽에도 출전해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붑카는 또 한 명의 '육상 전설' 출신인 세바스찬 코(영국) 국제육상연맹 부회장과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됩니다.

코는 이미 지난해 11월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붑카가 1980∼1990년대 필드 최고의 별이었다면, 코는 1980년대 트랙의 최고 스타로 꼽혔습니다.

지난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과 800m 은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과 800m 은메달을 차지했고 통산 12차례 세계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은퇴 후에는 정치인과 스포츠행정가로 변신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고 현재 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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