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합류


아프리카 축구의 강호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적도 기니 말라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D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36분 터진 막스 그라델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1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최종 승점 5점을 획득한 코트디부아르는 D조 1위로 8강에 올라 C조 2위 알제리와 8강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그라델은 말리와의 2차전에서 1대 0으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로 8강 진출에 앞장섰습니다.

몬고모에서 열린 또 다른 3차전에서는 기니와 말리가 1대 1 무승부로 공동 2위에 올라 추첨으로 8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조별리그에서 최종 승점이 같은 팀이 생기면 해당 팀 간 맞대결에서 따낸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이 우선 적용돼 순위가 결정됩니다.

맞대결 결과가 같으면 전체 조별리그에서의 골득실과 다득점을 비교하는데, 기니와 말리는 모든 면에서 똑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두 팀은 3경기를 모두 1대 1 무승부로 마쳐 3무, 골득실 0, 3득점을 기록해 추첨까지 가게 됐습니다.

양 팀 감독은 추첨으로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헨리크 카스페차크 말리 감독은 "규칙을 지켜야 하는 데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더 정정당당한, 공정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미셸 두수예 기니 감독도 "탈락할 만한 팀은 없다"면서 "우리처럼 말리는 한 번도 지지 않았으며, 이번 대회에서 잘 싸웠다"고 말했습니다.

이 추첨의 승자는 C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가나와 8강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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