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나체로 주택 마당에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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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주택 마당에서 60대 남성이 나체로 쓰러져 숨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8일) 오후 6시 5분 수영구 민락동 김 모(42)씨의 집 마당에 이 모(64)씨가 나체로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이 발견해 집안에 있던 김 씨에게 알렸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이 씨는 곧바로 숨졌습니다.

이 씨의 시신에서는 멍과 찢어진 상처 등이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4개월 전부터 노숙자인 이 씨를 집에 데려와 함께 살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만취한 김 씨는 경찰에서 "내 옷을 입고 술을 마시던 이 씨가 바지에 오줌을 눠 벗으라고 했는데 이 씨가 나체로 나가버렸다"면서 "취한 이 씨가 여기저기 부딪혀 상처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빈 소주병 9개가 있었고, 안주는 거의 없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려고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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