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제조업체 "워싱턴DC 상공 비행 차단하겠다"


상업용 소형 드론(무인기)이 최근 백악관 건물에 충돌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해당 드론 제조업체인 DJI 테크놀로지가 앞으로는 워싱턴DC 상공에 대한 비행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 마이클 페리 대변인은 성명에서 "무인기 동아리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애호가들이 무인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날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워싱턴DC 인근을 비롯해 미 연방항공청(FAA)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한 상공에서는 무인기를 날릴 수 없도록 내부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FAA 규정에는 워싱턴DC에서 드론을 날리는 것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DJI 테크놀로지 측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활용해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에서 뜨거나 비행금지구역으로 들어가는 것 자체를 아예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 국방부 산하 국립지리정보국(NGA) 소속 한 요원이 지난 26일 새벽 3시께 백악관에서 몇 블록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에서 친구의 무인기를 날렸다가 조종 실수로 이 무인기가 백악관 건물에 부딪혀 떨어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상업용·오락용 무인기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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