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사용후핵연료'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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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는 원자력발전에 쓰고 남은 핵 연료 폐기물입니다. 쉽게 말하면 ‘연탄재’와 비슷한 것인데 문제는 강한 방사능과 높은 열 때문에 최소한 10만 년은 생태계로부터 격리시켜야 할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 사용후핵연료를 각 원자력발전소 내에서 임시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이면 고리원전을 시작으로 사용후핵연료를 쌓아둘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원전을 늘리느냐 줄이느냐.. 찬반여부를 떠나 이미 발생한 1만3천 톤과 해마다 평균 7백 톤씩 쌓이는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대책마련이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1월 28일 SBS 이슈인사이드 116회 [‘죽음의 핵폐기물’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편에서는 포화를 코앞에 둔 사용후핵연료 저장소에 대해 대책은 무엇인지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날 출연한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의 간격을 줄이는 ‘조밀화’로 공간을 늘려 포화시기를 늦추는 방법이 있지만, 이 또한 임시방편”이라고 말하고 어떻게 장기보관하고 처리할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영구저장시설을 짓는다면 경주방폐장도 후보지로 올릴 수 있다며 “주변에 원전이 몰려 있어 사용후 핵연로의 운반이 쉽고 이미 방폐장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후보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경주 방폐장은 법적으로 중?저준위 폐기물만 저장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법을 바꿔서라도 경주 방폐장에 고준위 핵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겠다고 하면 지역민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조성경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 대변인은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한 곳에 저장하기위해서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다”고 강조하면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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