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지킬나' 현빈 집에 식물원·수영장?…'호화 세트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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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세트장의 비밀이 밝혀졌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하이드 지킬, 나’(이하 하지나)는 구서진(현빈 분)이 요가를 하는 식물원, 비밀의 방이 갖춰져 있는 화려한 집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2회 방송에선 세련된 인테리어가 갖춰진 윤태주(성준 분)의 사무실이 눈길을 모았다.

28일 SBS에 따르면 이 곳은 SBS 일산제작센터의 무려 350여평의 공간 위에 설치됐다. 거실과 식물원, 침실, 그리고 조만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수영장이 포함된 서진의 저택이 270평의 규모로 마련됐고, 나머지는 2층 하나(한지민 분)의 방, 저택지하 로빈의 비밀방, 태주의 사무실과 접견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러한 세트규모에 맞는 디테일을 살리고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기 위해 조영광 감독과 세트 디자이너, 소도구 관계자들은 수차례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천정의 화려한 샹들리에, 수억원대의 오디오시스템과 스피커 등의 소품으로 타 드라마와 질적 차별화를 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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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세트의 백미는 한국 드라마세트 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수영장과 식물원의 조경. 여기에 거실 2층에서 3면으로 식물원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시각을 고려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 서진의 집은 캐릭터 성격에 맞는 흑과 백의 색깔로 조화를 이루며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나’ 세트를 담당한 SBS A&T의 조병용 디자이너는 “극중 재벌인 서진의 이미지와 부합하기 위해 한 달이라는 기간을 거쳐 이 같은 세트를 제작하게 됐다”며 “제작진과 연기자들, 그리고 이를 보신 분들이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뿌듯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지킬과 세상에 둘도 없이 착한 남자 하이드,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가지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달콤발랄한 삼각로맨스를 그린 ‘하이드 지킬, 나’는 28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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