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희망 글보고 연락드려요'…인터넷 상습사기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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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중고 물품 거래를 하며 상습적으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혐의(사기)로 유모(29)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인터넷 중고 장터에 물건을 구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들에게 '물건을 팔겠다'고 접근, 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30명으로부터 29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공연티켓, 카메라를 구매하려 글을 올린 피해자들을 주로 노렸다.

유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물건의 모델명이나 공연 좌석 티켓의 구체적인 위치를 먼저 제시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비슷한 범죄로 수배 중이던 유씨는 유흥과 불법 스포츠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은행 계좌가 지급정지되자 스포츠 도박에 쓰던 계좌를 사용하기도 했다.

경찰은 "인터넷 물품 거래를 할 때는 직접 만나거나 영상통화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고, 판매자가 계좌이체로만 거래한다고 하면 일단 의심하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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