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남북대화 추진 방침 우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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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집무 개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언론들과 공식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미국은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 방침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얼마 전에 낳은 아들 세준이 얘기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세준이 돌보미로 한국인을 구했다면서, 세준이가 자신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게 될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세준이 저보다 곧 한국말을 더 잘하게 될 거예요. 행복을 빌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았어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대화의 속도와 범위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과 서울 사이에는 틈이 없을 정도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마크 리퍼트/주한 美 대사 : 미국의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매 과정마다 함께 해온 동맹국, 한국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겁니다.]

한국은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됐지만, 북한은 그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만일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 북미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후 70년 담화에 과거사 반성 문구를 넣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를 계속 지지한다"면서 아베 담화에는 과거사 반성이 포함돼야 한다고 리퍼트 대사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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