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날렵 검사부터 처연한 시한부까지…자유자재 연기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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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의 김래원이 출중한 능력을 갖춘 검사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은 뇌종양 환자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김래원은 ‘펀치’에서 목표를 위해 부정을 일삼는 검사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자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정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탁월한 검사 박정환을 연기할 때면 날렵한 몸 움직임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뇌종양 환자로 가족 앞에 설 때면 보는 사람에게 안타까움의 정서가 그대로 전달될 정도의 처연한 표정으로 인물이 처한 극과 극 상황을 넘나들고 있다.

박경수 작가의 입체적 인물 창조 덕에 박정환이라는 캐릭터가 납득 가능한, 호감 가는 인물로 그려진 탓도 있지만, 이 같은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김래원의 호연 역시 ‘펀치’ 시청률 상승과 호평에 큰 역할을 한다는 분석이다.

선한 인상에 중저음의 목소리, 탄탄한 체격으로 외형부터 신뢰감 있는 배우의 조건을 갖춘 김래원은 박정환이라는 인물이 처한 극한 상황을 과하지 않게 강약을 조절하며 리듬감 넘치게 표현하고 있다. 담담한 어조로 평점심을 유지하되, 들끓는 분노와 참을 수 없는 고통 앞엔 순간적이지만 에너지를 확실히 분출시키는 식이다.

그런가 하면 어머니(송옥숙 분)의 손을 잡고 짧게 남은 삶을 미안해하며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딸 예린(김지영 분)을 품에 안아 자장가를 불러주는 모습에선, 평안한 얼굴과 온기 가득한 분위기로 ‘펀치’ 속 유일하게 따사로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펀치’는 지난 27일 방송된 13회 방송에서 딸 예린의 국제초등학교 입학 비리를 세상에 내놓은 이태준(조재현 분)을 상대로 깊은 분노를 느낀 박정환의 모습이 그려졌고, 전 부인 신하경(김아중 분)과 함께 힘을 합쳐 진짜 반격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죽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의 한계 속 강력한 펀치를 날릴 박정환의 활약이 예고되며, 이를 연기할 김래원의 폭발적 연기 또한 주목된다.

한편, ‘펀치’는 오는 2월 2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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