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호주의 한 양떼 목장에서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수백 마리의 양들이 직접 매스게임을 했다고요, 양이 하얀색은 아니라서 땅 색깔과 구분이 안 가긴 하는데요, 열과 행을 맞춰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있습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보니까, 호주 국기 모양이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양떼들이 이번엔 알파벳 O와 Z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읽으면 OZ인데, 옛 호주를 부르던 명칭이라고요, 그제(26일)가 호주 최대 경축일인 호주의 날이었는데, 이걸 기념하기 위해 한 양떼 목장이 만든 이벤트였습니다.
이거 어떻게 했나 궁금하시죠?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자동차로 양들이 좋아하는 곡식을 뿌리는 건데, 좀 많이 뿌려주면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무른다고 하네요, 역시 양은 순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