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홀로코스트 되새길 것… 독일인의 도덕적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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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대학살의 역사 현장인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을 맞아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홀로코스트를 되새기는 것은 모든 독일 시민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27일) 독일 연방의회에서 열린 70주년 기념식 연설을 통해, "아우슈비츠는 독일 역사의 일부이고 그것 없이 독일의 정체성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하루 전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나치 만행을 기억하는 것은 독일인의 항구적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가우크 대통령은 특히 "기억하는 것 만이 아니라, 인간성을 보존하고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 역시 독일의 도덕적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가우크 대통령은 또 나치 대학살 만행을 뉘우친 독일은 이후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최고로 잘 지키는 국가가 됐다면서, "어떤 형태의 배제와 폭력에도 반대하며 박해와 전쟁, 테러를 피해 안전한 곳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야 한다"고 이민자 포용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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