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40대, 경찰에 흉기 위협·자해 소동


성폭행 혐의를 받던 피의자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흉기로 위협하고 자해 소동을 벌인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27일) 새벽 1시 20분쯤 경찰 112로 "친구가 어제 새벽부터 지금까지 아는 남자에게 감금돼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는 한 20대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 여성은 마포구의 한 키스방 관리자 43살 A 씨를 가해자로 지목하며 A 씨가 자신의 친구를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한 사진을 찍었다'고 협박하며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가 지목한 키스방에 출동해 A 씨를 붙잡았고, 그가 혐의를 일부 시인함에 따라 긴급체포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A 씨는 갑자기 갖고 있던 흉기를 꺼내 경찰관을 위협하기 시작했고, 화장실에 숨어 문을 잠가버렸습니다.

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문을 따고 들어가 테이저 건을 발사해 A 씨를 제압했지만 그는 흉기로 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한 뒤였습니다.

A 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특수강간·감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