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부산서 경찰 승진 인사에 불만 담은 전단 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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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경찰서 주변에 승진인사와 관련한 불만을 담은 전단이 뿌려져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26일 오전 7시 40분께 부산시 북구 화명동 북부경찰서 맞은편 인도에 최근 발표된 경찰 승진인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전단 50여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출근하던 경찰관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전단에는 '북부경찰서장님, 금번 승진인사에 대하여 명확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공감대가 없고 당위성이 없는 '승진 인사' 깨끗하고 공정하게 잘 되었나요?'라는 등의 글이 인쇄돼 있었다.

직원들이 인근에 떨어진 전단을 모두 수거했다.

북부서 측은 전단의 내용이 모호한데다 특정 인물이 거론돼 명예훼손 여지가 있다고 보고 부산경찰청에 유포자를 찾아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북부서는 전단을 뿌린 사람이 경찰 관계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경찰 내부 사건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다른 경찰서에 맡긴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일을 사상경찰서가 조사하도록 했다.

북부서의 한 관계자는 "승진 인사에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경우는 사실 드물었지만 이번처럼 불만을 직접 글로 적어 외부에 뿌린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북부서에서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시험 승진자를 제외하고 경정 1명, 경감 3명, 경위 2명, 경사 3명, 경장 3명 등이 심사를 거쳐 승진했다.

이 가운데 경위 이하 승진자는 경찰서 자체 심사위원회에서, 경감 이상 계급은 부산경찰청에서 각각 심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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