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돼지 분뇨로 바이오가스 만들어 열·전기 생산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돼지축사 주변에서는 악취와 폐수 때문에 민원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돼지분뇨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서 악취를 줄이고, 열과 전기까지 생산하는 곳이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겨울 유리온실 안에서 빨갛게 잘 익은 딸기를 따고 있습니다.

온실 안의 기온은 영상 18.7도.

이곳의 기온을 유지시켜주는 비밀은 돼지분뇨에 있습니다.

마을에 있는 돼지축사에서 나오는 분뇨를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만드는 시설입니다.

분뇨가 이곳을 거치면 악취는 거의 사라지고 양질의 액비와 퇴비가 생산됩니다.

또 바이오가스는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자원이 돼, 유리온실 난방의 60%를 책임집니다.

나머지 난방의 40%는 땅속 지열을 이용합니다.

이들 시설을 통해 하루에 돼지분뇨 20톤을 처리할 수 있고 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00킬로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부수입이 한해 1천만 원이 넘습니다.

[김기숙/마을 주민 : 처음에는 돼지분뇨로 인해서 폐수와 악취 때문에 굉장히 골칫덩어리였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그것을 이용해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는 지금 마을 분들이 굉장히 만족하고 계세요.]

이들 시설은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업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고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장원석/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온실가스 감축 인증서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줘서 기후변화 시대에 농업의 부가가치 창출, 창조 경제의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악취와 폐수로 갈등의 원인이 되는 돼지분뇨가, 소중한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될 날이 멀지않아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