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두고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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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단체가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바람의 영향과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나섰습니다.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달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 알프스의 주봉인 신불산 정상입니다.

아래쪽의 풍속계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지만 다른 방향의 바람개비는 심하게 돌아갑니다.

환경단체는 한쪽에서 부는 바람만으로 케이블카 입지에 따른 풍속과 풍향 조사는 오류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윤 석/울산 생명의 숲 사무국장 : (풍향계)한쪽 바람만 측정할 수 있고, 정상보다 낮게(설치)됐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운행하기 위한 바람으로 측정 위치나 높이가 부적절 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돌탑도 강풍에 의해 무너져 내려 3번이나 보수를 했습니다.

이 안내판은 신불산 정상부에 설치돼 있었지만 강한 돌풍이 불면서 무려 20미터 이상 날아와 이곳에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신불산 정상 부근은 돌풍이나 강풍이 부는 곳이어서 케이블카 운행 시 안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됩니다.

환경 훼손도 논란거리입니다.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보조 지주가 들어서는 곳은 고목들이 즐비합니다.

신갈나무의 나이테와 둘레를 측정한 결과 10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나 절대보존 지역인 9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런데도 울주군의 용역 조사에서는 이곳의 녹지자연도를 5~7등급으로 평가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울주군 관계자 : 서로 중간에 그것(녹지자연도 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기관이 중심이 돼서 상호 간에 찬반 단체들이 가서 확인을 해야 되는 거죠.]  

풍속 측정의 위치와 환경훼손 논란을 빚고 있는 케이블카 노선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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