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아들 고층빌딩서 추락사 시킨 비정한 중국인


"삶에 부담이 된다"며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을 고층빌딩에서 밀어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대하보가 보도했습니다.

공안조사에 따르면 차이 모 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 선전 시 핑산 구에 있는 한 고층건물 위로 아들(22)을 데리고 올라가 추락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차이 씨는 이 건물 26층에서 아들을 밀어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 시신은 지난 19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이 건물 엘리베이터 실 바닥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건 당일 "아들이 실종됐다"며 공안에 신고했던 차이 씨는 처음에는 살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공안이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압박하자 결국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차이 씨는 범행동기에 대해 "아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어 매달 1천∼2천 위안(약 17만∼34만 원)의 치료를 부담해오고 있다"며 "아들이 없어지면 부담이 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집을 한 채 사면서 20여 만 위안의 빚까지 진 상황이라고 공안당국은 설명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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