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범, 오늘 오후 귀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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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며 프랑스에서 협박 전화를 건 20대 남자가 오늘(27일) 귀국합니다. 이 남자는 정의화 국회의장 전직 보좌관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22살 강 모 씨가 오늘 오후 4시쯤 프랑스에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지난달 중순 프랑스로 출국한 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을 지난 17일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제 새벽에는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며 청와대 민원실에 5차례 협박 전화를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정의화 국회의장 보좌관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보좌관 강 씨는 아들이 출국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고, 협박 용의자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경찰의 통보를 받은 뒤 지난 23일 보좌관직 사표를 내고 프랑스로 출국했습니다.

경찰은 프랑스에 도착한 아버지가 설득해 강 씨가 현지 시각 26일 밤 9시 프랑스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들 강 씨는 정신 질환 때문에 의가사 제대한 뒤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했고, 우울증 증세가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귀국하면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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