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산업 매년 성장…작년 매출 12조1천억원

추가 수요 많은 직무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작년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산업 매출이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12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4년 DB산업 매출은 전년보다 6.1% 성장한 12조 1천763억 원을 기록했다.

2010∼2014년 DB산업 연평균 성장률은 8.6%로,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2018년 DB산업 매출이 1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DB산업 4개 부문(DB서비스·구축·솔루션·컨설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DB서비스로 전년보다 22.5% 매출이 늘어났다.

이는 빅데이터 등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DB 유통 서비스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DB솔루션과 컨설팅 분야도 비정형 데이터 분석·시각화 등의 수요가 늘면서 각각 15.1%, 16% 성장했다.

다만, DB구축 분야의 경우 경기 성장 둔화 여파로 기업들이 새로운 시스템 구축보다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성장률이 전체 DB산업보다는 낮은 3.8%에 그쳤다.

국내 산업 전반에 필요한 추가 DB인력 수요는 약 2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데이터 분석과 기술처리가 모두 가능한 고급 두뇌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현재 919명보다 757명(82.4%)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기술자나 데이터 분석가도 각각 현재 인력 대비 70.8%, 54.4% 더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를 DB기업 5천185개를 대상으로 했고, 다음 조사부터는 대상을 DB산업에서 데이터 산업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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