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 추가제재 움직임에 강력 반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책임을 물어 제재를 강화하려는 서방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를 이유로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서방의 위협은 전혀 근거 없는 경제적 협박이라고 비난했다고 타스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페스코프는 서방이 러시아를 지급·송금 업무 등을 위한 각국 은행 간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정'에서 축출하겠다는 등의 경제적 위협을 가하는 데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비극적 사건을 반 러시아 분위기 조장과 추가 제재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평화협상을 무산시키고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시도를 보고 있다"면서 "이런 시도는 민간인 희생만 키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주택가와 상점, 학교, 시장 등에 포탄이 날아들어 민간인 최소 30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반군이 포격을 가했다며 양측을 비난했지만 반군은 포격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정부군이 오폭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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