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병역 기피' 배상문, 다음 주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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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무청이 프로골퍼 배상문 선수가 계속 귀국을 거부하면 다음 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까지 자진입국해서 입대하라는 병무청의 통보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미국 영주권을 획득한 프로골퍼 배상문 선수는 지난해 병무청에 '국외 이주'를 목적으로 국외여행 기간연장 신청을 했습니다.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 올해 29살인 배 선수는 만 37살까지 국외여행 기간이 재연장돼 사실상 병역이 면제 됐을 텐데 병무청은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영주권 취득자가 국외 이주 목적으로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하려면 연속으로 1년 이상 해당 국가에 체류해야 하지만, 배 선수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병무청은 배 선수가 국내 골프 대회에 참가하고 국내 대학원까지 다니는 등 해외 이주 목적이 있는 지 불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배 선수에게 지난해 12월까지 귀국해 입대하라고 통보했지만, 배 선수는 거부했습니다.

병무청은 계속 들어오지 않을 경우 다음 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두/병무청 부대변인 : 2014년 12월 31일 (국외여행) 허가기간이 종료된 사람이 귀국하지 않았을 경우 병역법에 따라서 (병무청은) 고발하게 되고 (피고발인은) 3년 이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배상문 선수 측은 "2~3년간 입대 시기를 연기해 달라"며 법원에 입영연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여서 당분간 귀국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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