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의료대원 1진 귀국…"검역조사 이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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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돼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에 참여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의료대 1진이 활동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의료대 1진으로 활동한 의사와 간호사 등 민·군 보건인력 9명은 4주간의 현지 의료 활동을 끝내고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대원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 기간인 3주 동안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고서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귀국하면서 받은 검역 조사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증상 없이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는 전했습니다.

의료대 1진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인근 가더리치 지역의 에볼라 치료소에서 에볼라 환자의 증상 치료 및 혈액 검사를 위한 혈액 채취, 약물 처방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대원들은 "최근 시에라리온 내 에볼라 발생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느슨한 대응을 할 경우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의료대 1진으로 당초 10명을 파견했으나, 대원 1명이 환자 채혈 과정에서 피부가 주삿바늘에 닿으면서 에볼라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지난 3일 독일로 먼저 후송됐습니다.

이 대원은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3주간 격리 관찰을 받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돼 지난 19일 퇴원한 뒤 이미 귀국했습니다.

지난 10일 출국한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대 2진 9명은 영국에서의 사전 교육과 시에라리온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현지시각 26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의료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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