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아의 셀러브리티] 소찬휘 “쉴 때요? 스포츠 중계랑 다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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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좋은 일이 쏟아지고 있다. 신곡 ‘글래스 하트’를 발표한 소찬휘는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요청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 출연해 시원한 가창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은 소찬휘는 자신만의 여린 감성을 담은 ‘글래스 하트’를 발표했다. 또 ‘나는 가수다’를 통해 보다 친근하게 팬들 앞에 설 준비를 마쳤다.

팬들 앞에 서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도 마다치 않을 소찬휘의 요즘을 ‘이정아의 셀러브리티’에서 공개한다.

# 연초부터 일이 잘되는 거 같아요.

“늘 바쁘게 지내기는 했는데 요즘에는 그 바쁨이 예전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데뷔하고 나서 신인 때도 느껴보지 못했던 기분이고 여러모로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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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노래 ‘글래스 하트’는 ‘티얼스’‘현명한 선택’ 등 당신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느껴지는 노래와는 다른 느낌이에요.

“소위 말하는 소찬휘 표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는 아니고 발라드 느낌이 더 많이 드는 노래예요. 저도 키를 좀 내려서 사람들과 소곤거릴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 노래가 지난 가을부터 준비했던 노래인데 이제 선보이게 됐습니다. ‘토토가’로 팬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는데 마침 준비하고 있던 노래를 발표하게 됐네요. 이게 뭔가 운이 맞는다는 건가 봐요.”

# ‘토토가’에 출연한 게 정말 화제가 됐어요. 어떻게 출연하게 된 건가요.

“강의를 하러 가면 하루 종일 학교에 있다가 오후 여덟시쯤 퇴근해요. 그런 생활을 하던 차에 ‘토토가’ 출연 제의를 받았죠. 전 원래 예능을 잘하지 못하거든요. 자신도 없고요. 그래서 고민 했는데 저희 사장님도 그렇고 ‘노래하는 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할 새도 없이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하고 몇 시에 오겠다고 하고 그렇게 정신없이 진행된 것 같아요. 심지어 정형돈 씨는 오디션이 진행됐던 노래방 비를 저한테 내라고 했어요.(웃음) 결국 제가 내진 않았지만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반응을 얻게 됐으니 모두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웃음)”

# 방송 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길에 다니면 어린 친구들이 많이 알아보는 것 같아요. 소찬휘라는 이름은 알아도 저를 몰라보는 친구들은 많은데 이제 많이들 알아봐요. 편하게 다녔더니 단번에 알아보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게 많이 달라진 점이예요. 또 제 본명을 찾았다는 거요? 유재석 씨가 김경희라고 본명을 불러줘서 본명을 찾았습니다.(웃음) 또 유재석 씨와 이번에 친구가 돼서 그걸 부러워하는 이들도 많아요.” 

# 음악을 만들 때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는 편인가요?

“자주 앨범을 내는 것도 무척 좋은데 신곡을 발표할 때마나 가장 신경 쓰는 게 곡의 완성도예요. 제 곡을 모든 분들이 다 좋아할 수는 없지만 충무로에 믿고 보는 배우가 있듯이 소찬휘라고 하면 한 두 번은 들어줄 만하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써요. 그래서 녹음 작업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편이죠. 저는 녹음이 가장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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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소찬휘하면 ‘티얼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혹시 그런 부분이 불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나요.

“언제까지 제가 그 노래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하고 싶어요. 사실 신곡은 녹음본을 틀고 라이브로 원하는 노래는 ‘현명한 선택’이나 ‘티얼스’일 경우가 많죠. 저에게는 애증의 곡이고 벗어나고 싶은 부분은 있지만 저에게도 소중한 노래임에는 분명합니다. 제가 해야 할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 시원한 고음의 원조인 만큼 요즘 가요계 후배들 중에 고음을 참 잘 낸다 싶어서 눈 여겨 보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꼽아주세요.

“에일리, 알리, 손승연 이런 친구들 보면 고음이 참 탄탄한 거 같아요. 씨스타 효린이라는 친구도 노래 잘하는 거 같고요. 요즘 참 실력 좋은 친구들이 많은 거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 강단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고 계속 음악 활동도 하고 있고 일적으로 참 바쁜 건 알겠는데 사적으로는 좀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요.

“TV에는 좀 관심이 없고 예능 프로그램도 사실 많이 보는 편은 아니에요. TV를 봐도 스포츠 중계랑 다큐 그런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마니아예요. 하루 중에 가장 뜻 깊게 보는 게 뉴스일 정도죠. 10대 시절 음악을 시작해 기타 치면서 앨범을 내고 그렇게 ‘나는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만 미련하게 살아왔던 것 같아요.(웃음) 사실 이렇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을 못했고 어느 정도 하다가 아기 낳고 살겠지 했는데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음악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기도 했고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무서운 게 취미가 뭐냐고 하면 특별히 없어서 대답할 말도 없고 그래서인 것도 있어요. 음악 듣는 거 말고 저도 좀 뭔가를 하긴 해야 하는데 혼자 있는 시간에 하는 게 아까도 말씀 드렸듯 다큐, 뉴스 계속 보는 거예요. 변변하게 여행을 다닌 적도 없어요. 운동이요? 겨울에는 농구, 배구 여름에는 간간히 마스크 쓰고 가서 야구 보는 정도요?(웃음)”

# 올해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조만간 정기 검진을 받을 건데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중요하잖아요. 몸이 좋지 않으면 노래도 뭐고 할 수 없으니까요. 술은 지난 해 많이 절주했고요.(웃음)그리고 빨리 좋은 사람 만나야겠죠. 또 하고 싶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잖아요. 무대에 서는 일이면 언제든 감사하고 제 밴드와 함께 전국 투어 한 번 하고 싶어요. 라디오 DJ도 해보고 싶긴 하네요.(웃음)”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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