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말정산 오류 일파만파…혼란 빚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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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C카드에 이어서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국세청에 연말정산 정보를 넘기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을 대거 빼먹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100만 명 치가 넘는데, 연말정산에 또 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BC카드에 이어서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국세청에 연말정산 자료를 넘기면서 신용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금액을 대거 빼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나카드가 52만 명이 쓴 172억 원, 삼성카드는 48만 명이 쓴 174억 원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두 회사가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요금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중교통 사용액은 세금 계산 때 공제율이 30%지만 신용카드는 15%밖에 안 돼서 이대로라면 환급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앞서 BC카드도 170만 명이 쓴 대중교통 요금 650억 원을 빼고 국세청에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삼성카드는 또 SK텔레콤과 제휴해서 단말기 값을 나중에 카드 포인트로 갚도록 한 금액도 모두 18만 명, 635억 원어치를 누락했습니다.

두 회사는 누락된 부분을 오늘부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고쳐서 올려놨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미 연말정산을 마친 사람들도 다시 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만큼, 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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