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집행이사 "유럽 자본시장 통합 필요"


유럽 통화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내 자본시장 통합이 필요하다고 유럽중앙은행의 이브 메르시 집행이사가 말했습니다.

메르시는 독일 오스나브뤼크 회동을 위해 준비한 연설에서 통화 동맹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키는 것이 영구 과제"라면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정책 결정의 핵심인사인 메르시는 자본시장 통합은 통화 동맹의 위험을 민간 부문으로 분산시키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진정으로 통합된 자본시장은 효율성 등으로 유럽 경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위험을 크게 분산시키는 효과도 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험 분산은 통화 동맹 내의 금융시장이 국경과 무관하게 실질적으로 독립 운용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르시는 "그렇게 되면 경제 충격이 효과적으로 흡수될 수 있다"면서 "민간 부문이 일정 부문을 보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메르시는 유럽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주식 거래 비용이 미국의 최소 10배 수준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메르시는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1992년 마스트리흐트 조약에 대해 "유럽 합중국으로 가는 발판이 돼야 한다"고 말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금이 행동에 옮길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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