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이라크 부정선수" 이란 제소 기각


아시아축구연맹이 이라크가 부정선수를 기용했다는 이란의 주장을 기각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시드니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라크의 공격수 알리 압둘 자라가 출전 자격이 없다는 이란축구협회의 진정이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징계위는 이에 따라 이란의 제소를 기각하고 압둘 자라가 내일 우리나라와의 대회 준결승전에 출전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이란의 '이라크 부정선수' 제소 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란축구협회는 이번 징계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재심을 요구할 수 있지만 제소가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된 만큼 항소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란은 지난 23일 캔버라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자 아시아축구연맹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알둘 자라가 지난해 이란 리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인 경력이 있기 때문에 출전 자격이 없었다는 게 이란의 주장이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은 "상황이 급박해서 당사자인 두 협회 관계자를 불러 청문회를 열었다"면서 "그 결과 이란의 주장이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의 2선 공격수인 압둘 자라는 오른쪽 윙어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기자회견에서 압둘 자라의 선수 자격과 관련한 질문이 잇따르자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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