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도심 시위 이끈 교수들 체포


홍콩 경찰이 현지시각으로 24일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한 교수들을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의 공동 대표인 베니 타이 홍콩대 교수와 찬킨만 홍콩중문대 부교수, 추이우밍 목사를 불법 시위 기획 및 가담 등 혐의로 체포해 3시간 동안 조사한 뒤 석방했다고 빈과일보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센트럴 점령' 대표들을 석방하면서 향후 기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니 타이 교수 등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선거안에 반대해 지난해 9월 28일 시민 불복종을 선언한 뒤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도심 점거 시위는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서면서 지난달 15일 79일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한편, 야당인 신민주동맹 소속 게리 판 입법회 의원도 24일 비슷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은 뒤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시위 관련해 모두 3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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