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옛 동료 테드 릴리, 보험사기 혐의 기소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좌완투수 테드 릴리(39)가 철창행 위기에 처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캘리포니아주 지역 매체인 KSBY를 인용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릴리가 보험사기와 관련된 세 가지 혐의로 최대 5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릴리는 자신의 20만 달러(약 2억1천만원)짜리 차량에 손상이 생기자 이를 숨기고 보험에 새로 가입해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구한 보험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체는 릴리가 무죄를 주장한다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지방검사는 릴리가 "허위 보험금 청구서를 제출한 것, 보험금을 청구하면서 허위 진술을 한 것, 보험금 청구와 관련된 주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한 것 등 세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9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릴리는 2013년 은퇴할 때까지 여섯 개 팀에서 활약했다.

2003년부터 9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2004년과 2009년 올스타로 선발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2010년 시즌 도중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릴리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한때나마 류현진과 선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만성 목 통증이 심해지면서 제대로 된 투구를 하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방출된 데 이어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성적은 130승 113패, 평균자책점 4.14다.

릴리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며, 다음 공판은 현지시간으로 내달 5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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