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인구 3분의 1은 이민자…10년간 급증


지난 10년간 이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스위스의 15세 이상 인구 중 3분의 1은 이민자가 차지하고 있다고 스위스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연방 통계청은 지난해 말 현재 스위스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는 총 680만 명이며 이 중 240만 명이 1세대나 2세대 이민자라고 발표했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이 전했습니다.

이들 이민자의 대부분은 유럽 출신이며 이탈리아와 독일 출신이 각각 11%이고 그 뒤를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80%는 외국 태생이고 20%는 스위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스위스의 국적 취득은 매우 힘들고 어려워서 이민자의 자녀나 손자들조차 쉽게 국적을 취득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결혼이나 이민을 통해 국적을 취득하려면 최소 10년은 스위스에서 살아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적 취득 신청자는 독일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어, 로망스어 등 스위스의 4개 공용어는 물론 법률과 관습에 익숙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스위스 연방 통계청은 "지난 2003년 이민자 수가 170만 명이었는데 이민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이민 인구가 늘어나면서 평균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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