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차요원 무릎 꿇린 '백화점 갑질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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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주먹질을 한 주차 요원에게 사과하라며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해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백화점 갑질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반쯤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차량에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던 과정에서 21살 B씨 등 주차 요원 4명과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밀치고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주차 요원이 주먹질을 해 모멸감을 느껴 사과를 받고자 했다"며 "욕설을 하거나 뺨을 때린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있었던 A씨의 딸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점이 없어 입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해당 백화점 측에 확인한 결과 A씨 모녀는 백화점 VIP 고객이 아니며 사건 당일 커튼 수백만 원어치를 구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무릎을 꿇은 주차 요원 4명 가운데 밀쳐진 한 명이 처벌을 원해 A씨를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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