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일장 사진전 '장에 가자'…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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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23일)은 볼 만한 전시회 김영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전국 5일장 사진전 '장에 가자' /31일까지 / 아라아트센터]

마를린 먼로의 얼굴이 그려진 담벼락 아래 무, 감자, 야채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바구니를 들고 나온 촌노의 불거진 손마디엔 고단했던 평생이 담겨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장터를 돌며 함께 작업해 온 정영신, 조문호 부부가 전국의 5일장 풍경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장에 나왔다 소나기를 만난 할머니들은 약국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합니다.

손님들이 한 무리 다녀가고 나면 장사꾼들은 작은 상을 바닥에 펼쳐놓고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장터는 물건만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모처럼 만난 이웃과 얘기도 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삶을 나누는 마실터입니다.

[정영신/사진작가 : 우리 시장의 기 살리기, 그걸 우리라도 작품 보여주기보다도 그걸 좀 알리고 싶어서 연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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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쥬르 유럽 / 2월 3일까지 / 롯데갤러리 청량리점]

샤갈, 미로, 달리, 피카소 20세기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을 주도한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차례의 전쟁을 겪으며 절망과 혼란에 빠졌던 시대에서 미술은 비루한 현실을 해체하고 꿈과 환상을 넘나들며 변화와 희망을 모색했습니다.

[조의영/전시기획자 : 당시에 유럽 화가들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현실 문제들과 본인의 예술에 대한 고민들을 다양한 색채로 화폭 위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판화, 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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