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블랙아이스' 하룻밤 사이 교통사고만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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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된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한밤중에 같은 장소에서 교통사고 세 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분쯤 서울 당산동 당산철교 근처 노들길에서 잠실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블랙 아이스 때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어 새벽 4시 반쯤에는 강서 방향으로 달리던 또 다른 승용차가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새벽 5시 8분쯤에는 두 번째 사고를 수습하러 현장에 출동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47살 김모 경위와 35살 정모 경장이 35살 전모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김 경위 등은 경찰차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 놓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었지만 옆 차선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블랙 아이스에 미끄러져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에 제설을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면서 블랙 아이스 현상이 생긴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평소와 같은 지점에서 제동해 차량이 미끄러져 잇따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의 SBS 전망대] 눈길보다 더 위험하다는 블랙아이스 도로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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